민주당이 신당 창당 논의를 공식화한 9일 저녁 대구시 동구 팔공산 자락의 한 식당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대구.경북 지역 사조직인'영남비전' 주최로 1박2일의 단합대회가 열렸다.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도 지난 4월 경선 당시 노 후보를 도왔던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경선을 거친 '노무현 후보'를 지켜내고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우리 손으로 뽑은 국민후보에 대해 일부 정치세력이 사퇴 압력을 가하는 것은 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며 서명에 들어갔다. 이 서명작업은 전국의 일반 국민을 상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인터넷 상에서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단합대회를 준비한 이강철 노 후보측 조직특보는 "노 후보가 오늘 신당 논의를 수용키로 한 만큼 우리는 지난 4월의 초심으로 돌아가 합심해서 노 후보를 지키고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칼럼니스트 활동을 접고 노 후보 지원에 나선 류시민씨가 참석, "민주당 일각에서 지지율 하락을 명분으로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경선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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