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선인터넷 가입자 급증

무선인터넷의 영업전략이 값비싼 '단독상품'에서 유선인터넷의 부가서비스 개념으로 바뀌면서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KT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매가패스 네스팟'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한 달만에 무선인터넷 가입가 수는 1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중순 무선인터넷 '네스팟'의 상용서비스가 도입됐지만 상당기간 가입자가 사실상 없었던 것과 뚜렷이 대조되는 현상이다.

'매가패스 네스팟'은 KT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 매가패스 가입자들의 경우 매월 1만원(AP이용료 월 6천원 별도)의 추가요금을 부담하면 가정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트북,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을 활용해 AP(접속점)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초 무선인터넷 상용화와 함께 '네스팟'의 이용료를 월 6만원(일반고객)으로 책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AP의 확대도 무선인터넷이 인기를 끄는 또다른 이유다. 지난 3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며 AP 숫자를 늘려온 KT대구본부는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450개 주요 공공기관 및 건물, 대학, 지하철, 기차역 등에 AP를 설치했고, 올해 말까지 1천4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자는 AP가 설치된 곳의 반경 100m 이내에서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KT의 네스팟은 월드컵 기간중 골 장면을 현장에서 찍어 곧바로 무선인터넷에 연결해 각 언론사로 전송하는 놀라운 기능 때문에 외신기자들로부터 한국IT기술의 '총아'로 주목을 받았다.

KT대구본부 관계자는 "값싼 이용료와 AP의 지속적 확대가 무선인터넷이 각광을 받는 이유"라며 "이달중 무선인터넷 가입자에게는 가입비(3만원) 면제와 요금 3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100번.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