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가 9일 제16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연말 대선에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권 대표의 당선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노총, 전국연합, 한총련 등 진보세력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다 꾸준한 당세 확장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이 3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힘을 키웠기 때문에 주요 후보간 박빙의 혼전이 빚어질경우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권 대표는 '국민승리 21' 후보로 출마해 30만6천26표(1.2%)를 얻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표차(39만557표)에 근접했었다.
민노당은 특히 지난 6·13 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8.1%의 높은 득표율로, 97년 대선때에 비해 7배에 가까운 득표율 신장률을 보였고, 6.5%에 그친 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8·8 재·보선에선 3명의 후보가 출마해 3.7~6.9%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쳐 지방행정을 담당하는 공직자 선거와 중앙정치를 맡는 공직자 선거에서 득표력의 차이를 보여줬다.
권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장의 당선이나 득표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우리의 목소리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하나하나 쌓아갈 것"이라며 "중도사퇴 없이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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