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신당 논의와는 별개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은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공식화 했다.
신당 추진을 공식 추인하기 위한 이날 당무회의에서 한화갑 대표 등 전 당직자가 '병풍' 강공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 대표는 "한나라당이 김대업씨의 테이프가 12일 제출된다니까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테이프 내용도 모르는데 어떻게 조작된 것일 줄 아는가. 테이프가 발표돼서 진실에 근접하면 곤란해질까봐 미리 정치공작 차원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후보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고 오늘 당무회의에서도 이를 결의하자"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동의를 얻어냈다.
유용태 사무총장은 "이 후보 5대 의혹은 진상규명특위가 정기국회에 대비해 철저히 세부사항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회를 통해 전 국민에게 이를 보고할 것"이라면서 "특히 병역비리 문제는 12일 특별당보 25만부를 발행해 전국의 지구당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의 검찰에 대한 압력은 월권이고 직권남용"이라면서 "함석재 법사위원장 사퇴 요구를 단호히 관철시켜 나갈 것이며 이 후보의 5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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