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대선 선대위를 이르면 이번 주말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당을 조기에 대선체제로 전환할 움직임이다. 민주당이 신당 창당과 후보 재선출 등의 문제로 난기류에 휩싸여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발빠른 행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측의 창당과 반(反)이회창 연대 모색 등 급변하고 있는 정국에 맞서 당을 후보 중심 체제로 조기 전환,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 깔려있을 것이다.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비롯 향후 제기될 민주당 측의 각종 네거티브 공세를 조기에 차단시켜 나가겠다는 계산도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선대위 구성안을 지난달 10일 마련했으나 8·8 재·보선 정국 등으로 구체적인 인선작업은 유보시킨 채 기존의 대선기획단만을 가동시켜 왔다.
이르면 17일쯤 발족될 선대위는 선대위원장-선대총괄본부장-9, 10개 위원회 등으로 구성되며, 외부 인사 영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은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 대표가, 총괄본부장은 김영일 사무총장이 각각 맡게 된다. 또한 최병렬 김덕룡 이부영 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외부 인사들을 선대위의 공동의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총괄본부 산하 위원장은 초·재선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포진하게 된다.또한 각계 전문가들을 영입, 후보 직속의 특보단과 자문단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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