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이 고비
하류지역 낙동강 수위가 아직도 위험 수위를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댐의 저수위가 만수위에 임박, 낙동강 홍수조절이 다시 초비상 상태다.
12일 오전8시 현재 안동댐 수위는 158.98m로 만수위 160m에 고작 1m정도를 남겨 두고 있다. 같은 시간 임하댐 저수위도 161.59m로 만수위 161.7m에 겨우 0.1m 정도 차이로 육박, 조만간 여수로 수문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댐이 수문을 개방할 경우 방류량이 최소 초당 수천t에 이를 전망이어서 낙동강의 중.하류지역 중 본류와 합류되는 지류의 제방이 무너진 홍수피해 지역의 경우 본류 수위가 높아지면서 발생되는 역류피해가 우려되기 때문.
12일 오전8시 현재 진동(창녕) 지점 낙동강 홍수위는 10.21m로 위험수위 10.5m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경계수위 8.5m를 웃도는 등 낙동강 하류전역이 홍수피해 비상경계가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양댐 수위가 높아진 것은 11일 오전7시부터 낙동강 홍수위조절을 위해 댐측이 초당 160t의 발전 방류까지 포기하는 등 지금까지 25시간 동안 방류를 전면 중단했기 때문. 게다가 건교부는 방류억제를 요청, 방류여부를 두고 댐측이 고민중이다.
그러나 12, 13일의 상류지역 추가 강우량이 40mm를 넘을 경우 유입수량이 초당 300여t인 안동댐은 13일 중 여수로 수문개방이 불가피하며 임하댐(유입수량 초당 138t)도 여유가 거의 없어 12일 밤이 고비다.
안동.임하댐에서 초당 2천여t을 방류하면 낙동강 중.하류지역에 방류수량이 도달하는 시간은 왜관이 27시간 걸리며 현풍 40시간, 진동 54시간, 삼량진 65시간, 하구언둑 까지는 79시간이 걸린다.
안동댐 관계자는 "댐수위가 만수위에 도달해도 안동댐 9m, 임하댐 3m 등 수문 높이 만큼 물을 더 가둬 둘 수 있고 추가 강우가 없어 하류지역 낙동강 수위가 내려가면 여수로 수문을 개방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기상대는 12, 13일 양일간 경북북부지역 등 댐 유역권에는 30mm에서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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