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송종국(23·부산 아이콘스)이 한국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고 올해 UEFA컵 챔피언인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한다.
부산은 12일 오전 서울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종국을 5년간 이적료 250만달러(약 30억원),기본연봉 50만달러(약 6억원)에 페예노르트로 이적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250만달러는 역대 한국선수의 유럽진출 이적료 최고액. 2000년 안정환이 페루지아로 이적조건부 임대될 때약정된 이적료와 같지만 지켜지지 않아 송종국의 기록이 역대 톱으로 자리하게 됐다.기존 최고(달러 기준)는 최근 터키로 진출한 이을용(트라브존)의 160만달러다.
네덜란드리그의 한국선수 진출은 이번이 세번째.지난 80∼83년 아인트호벤에서 뛰었던 허정무 전 대표팀감독을 필두로 지난 98년 한해동안 노정윤(아비스파 후쿠오카)이 거쳐간데 이어 4년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송종국은 일본의 공격형 미드필더 오노 신지(23)와 한솥밥을 먹게 되며 PSV아인트호벰의 히딩크 감독과도 사제대결을 펼치게 됐다.
송종국은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32개국 출전선수 가운데 최장시간인 7경기 687분 풀타임을 모두 뛰면서 세계적인 스타인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 등을 꽁꽁묶으며 맹활약했었다.
송종국은 18일 포항과의 부산 홈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른 뒤 곧바로 출국,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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