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발생한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 자동차 부품공장인 대송 인더스트리(주)는의 매몰 산사태는 대형사고로 번질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으나 행정당국은 무관심으로 일관, 원성을 샀다.
건평 500여평 규모의 공장건물 절반이 이날 오전9시쯤 산사태로 붕괴, 1억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다행히 출근 시간대여서 30여명의 종업원중 2명의 근로자가 중경상을 입는데 그쳤다.
그러나 경주시 재해대책본부는 이처럼 대형사고를 가져올 우려높은 위험지구를 "개인 공장 등은 재해피해가 발생해도 100% 자부담을 해야 한다"며 응급복구마저 외면해 산사태 발생 이틀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다.
사고가 난 이 일대는 약간의 비에도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마사토로 방치할 경우 우수기에 대형사고를 가져올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지만 백상승 경주시장 등이 사고현장을 다녀갔지만 대책은 세워지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아무리 관련법에 복구지원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하지만 인명피해까지 낸 수해현장을 합심하여 도와주지 않고 방치한 처사는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사태로 매몰된 공장에는 30여명의 종업원중 사고순간 5명의 종업원이 작업 준비를 하던중 축대가 무너지고 공장 위쪽 절개지에서 토사가 공장건물을 덮치면서 발생, 3명은 탈출하고 윤정희(21.여.안강읍)씨와 박시만(35.경주시 동천동)씨는 부상을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 이종각 방재담당은 "자연재배법상 산업자원부장관이 인정하는 대규모 수해는 개인공장에도 복구지원이 가능하지만 외동공장 경우 지원이 어렵다"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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