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매산동 3만여평의 농경지가 대구~포항 고속도로공사 4공구 현장의 구조물로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농민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매산동 박용(58)씨 등 마을농민들은 "마을 옆을 흐르는 고현천에서 매산1교 교량가설공사를 하던 건설업체가 현장에 길이15m 높이3m 가량인 철제 교량상판 거푸집을 방치, 계속된 폭우로 물이 넘쳐 농경지 침수피해를 냈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크게 불어난 하천물이 거푸집 구조물에 가로 막혀 하류로 제대로 흘러가지 않고 하천옆 농경지를 덮쳐 사과.포도.복숭아밭 등 10여농가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어 농사를 망치게 됐다는 것.
박씨는 "철제 거푸집 구조물과 교량의 교각이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면서 물이 농경지로 유입돼 침수피해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책임자는 "무게 30t이 넘는 철제 교량상판 거푸집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 크레인을 동원해야 하는데 크레인을 구하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곧 조치하겠다"고 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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