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0%대로 낮추도록 요구함에 따라 국내 은행들과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대구은행은 12일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율을 기존 연 평균 21.47%에서 19.94%로 1.53% 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20일 이내 사용시의 수수료율은 연 14%로 종전과 같다.
대구은행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하는 지난해 5월28일(23.4%→21.5%)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대구은행 정훈 카드사업팀장은 "이번 수수료율 인하는 금융감독원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0% 이하로 낮추도록 요구한데 따른 것"이라며 "대구은행 고객들은 연간 약 25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7월31일 조흥은행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기존 연 평균 20.4%에서 19.66%로 0.74% 포인트 낮췄다. 기업은행은 8월5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0.97%에서 19.97%로 내렸고 연체요율도 24%에서 23%로 인하했다.
신한은행과 서울은행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이달 중순 21.2%에서 19.8%로, 15.66~23.41%에서 연 12.38~22.44%로 각각 낮출 계획이다.
한편 국민카드사도 이달말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22.6%에서 19.8%로 인하하기로 했으며, 기존 24%대로 일괄 적용했던 연체료율을 수수료 등급별로 17.0%에서 24.0%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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