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인생은 선택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무엇을 입어야 할까? 출근하면 일의 리스트를 만들고 약속, 모임을 점검한다. 점심때가 되면 메뉴를 다시 선택하게 한다. 퇴근하면 저녁거리를 또 결정해야 하고 저녁에 TV 채널을 이곳 저곳 돌려본다.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못다 한 일을 내일로 미룬 채 하루를 마감한다.

우리는 거의 자동으로 모든 일을 선택하며 살아 간다. 그러나 이런 일상적 선택들 외에도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될 경우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크고 작은 선택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들 중에는 일이잘 못 되면 자기 탓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나는 누구인지? 왜 살고 있는지? 무엇을 향해 살아 가고 있는지? 나 자신을 내적으로 진지하게 성찰하여 한 번 뿐인 우리 인생에서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순위를 선택해야 한다. 눈을 뜨고 있으면 남들의 장단점이 눈에 들어 오게 된다. 눈을 감고 조용히 자기 자신 깊숙이 잠수하여 보라.

과연 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 사회적 성공이나 지위인지, 명성인지, 돈인지, 권력인지, 안정된 직업인지, 행복한 가정인지, 종교적 행복인지, 성공한 남편과 자녀인지? 우리는 가치 기준에 따라 자기만의 삶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남의 삶이 아닌 나만의 삶이기 때문이다.

행복도 선택이고 사랑도 선택이다. 우리의 인생은 올바른 선택을 하고 그에 따라 진지하게 노력할 때만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리라 생각된다. 부모들이여, 미래를 살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작은 일 하나부터 선택할 기회를 주도록 권하고 싶다.

한번도 안 넘어지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겠는가? 조그만 선택에서 오는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 중요한 선택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더욱더 많아지게 된다. 성공은 계속 성공을 낳지 않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는가?

21 세기의 앞으로 다가 올 변화를 예견하고 준비하여 변화의 파도를 즐기면서 살 것인가?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옛 것만 고수 할 것인가?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계명대교수·병리학-이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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