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매체를 접하다보면 우리나라 산모들의 제왕절개수술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제왕절개수술 유행은 산모의 건강상태 등 불가피한 요인도 있겠지만 의학기술 발달로 의사들이 웬만하면 수술을 권하고 산모들도 통증없이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같은 무차별한 제왕절개수술이 의료보험 재정을 고갈시키는 중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에서는 웬만한 정상분만은 모두 조산사가 담당한다. 물론 신체적 구조나 유전학적으로 우리나라 여성에 비해 유럽 여성들이 정상분만을 잘 하도록 돼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 병원에서도 예전엔 조산사가 출산을 담당했었다. 하지만 제왕절개수술이 늘어나고 그 수입이 병원 전체수입의 상당부문을 차지하게 되면서 제왕절개수술 세계 1위국으로 발전했다.
아무튼 우리나라 여성들의 출산문화가 자연분만과 그를 돕는 조산사의 역할 위주로 바뀌지 않을 경우 제왕절개수술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며, 그로 인해 의료재정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노정숙(대구시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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