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녀의 벽 깬 맹렬여성-정희선 국과수 법과학부장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첫 여성부장이 탄생했다.국과수는 최근 정희선(47) 마약분석과장이 법과학부장으로 승진, 연구소 설립이후 47년만에 처음으로 여성부장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정 부장은 숙명여대 약대 3학년 시절 당시 국과수에 대해 특강을 나온 오창수 소장의 설명에 끌려 졸업후 다른 연구소로부터 연구원 자리를 뿌리치고 주저없이 국과수를 선택, 국과수와의 인연을 맺었다.

1985년부터 히로뽕 마약 업무를 맡기 시작한 정 부장은 미국 LA카운티 법과학연구소, 영국 킹스칼리지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유엔 마약통제본부에 국과수 검사 내용 등을 보내 97년에는 국과수가 세계에서 10곳 밖에 안되는 '기준실험실'의 지위도 얻는데 일임하기도 했다.

93년 연구소내 법과학부장이었던 유영찬 전 소장과 결혼해 국과수 부부 연구원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던 정 부장은 "앞으로 국과수 감정의 신뢰도를 높여 세계적인 공인을 받도록 하고 국민들도 법과학 분야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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