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국 회담.교류 일정 절충

◈北 AG 600명 참가

제7차 장관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양측 대표단은 13일 오전 10시 제2차 전체회의를 예정대로 속개해 남북 당국간회담과 각급교류 일정의 본격 절충에 나섰다.

남북은 전날 전체회의에서 제의한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 △연내 경의선연결을 위한 군사실무회담 개최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회담 △추석(9.21)을 계기로 5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및 면회소 설치와 서신교환 논의를 위한 제4차 적십자회담 개최 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협의했다.

양측은 전날 첫 전체회의에서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해방지,금강산댐 공동조사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2차 경협위의 8월말 개최와 면회소 설치 문제 등을 논의할 제4차 적십자회담의 9월초 개최에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북은 추석 이전 금강산에서의 제5차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도 사실상 의견을 합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첫 전체회의에서 군사실무회담 등 군사 당국간 회담에 대해서는'개최한다'는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구체 일정을 내지 않아 회담 이틀째인 13일 남북양측은 이 문제를 본격 절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이날 2차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대표 단독회담, 실무대표접촉 등을 통해 남북간 교류 일정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회담 둘째날의 2차 전체회의에서 8.15 민족통일대회를 비롯 남북축구경기대회, 부산아시안게임 북한 참가 등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당국차원의 협조사항에 대해서도 논의, 입장차이를 좁혀가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최성익 북측 대표는 만찬 석상에서 안상영 부산시장에게 "우리가 이번에 부산에 많이 온다. 600명이 넘게 온다"고 밝혀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을 포함한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단 규모를 시사했다.

한편 북측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금강산에서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BAGOC)와 실무접촉을 갖자는 박명철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지난 9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측에 전달했으며 BAGCO는 이튿날 답신을 보내 조직위 사무총장이 포함된 대표단과 지원인력을 17일부터 19일까지 금강산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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