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하.안동댐 '만수위'방류임박

◈낙동강 중.하류 위험

낙동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동.임하댐의 수위가 계속 상승, 조만간 대량 방류가 불가피해져 중.하류 지역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임하댐관리단은 13일 오전 9시 현재 댐수위가 162.35m를 기록, 한계수위(만수위) 161m를 초과했으며 12일 오후부터 초당 유입수량이 140t에서 741t으로 크게 늘어나 조만간 여수로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하댐은 현재 수위에서 수문 윗부분까지 2m 가량 여유가 있어 24시간은 견딜 수 있으나 비가 계속 내릴 경우 13일 중에라도 방류할 수밖에 없다.

댐관리단은 당초 13일 오전 11시부터 수문을 개방, 초당 600t씩을 방류하기로 했으나 낙동강 홍수통제소에서 중.하류 지역의 상황이 좋지않다며 수문 개방을 보류토록 요구함에 따라 수문 개방을 늦췄다.

그러나 홍수통제소측이 무리하게 수문 개방을 늦출 경우 초당 방류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낙동강의 홍수조절기능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임하댐 방류수가 중.하류지역에 도달하는 시간은 왜관 34시간, 현풍 59시간, 진동 96시간, 삼랑진 121시간, 하구언둑 150시간이다. 낙동강 하폭을 1km, 유속을 초당 1m로 계산할 때 이번 방류로 인해 강수위는 평균 0.6m 높아질 전망이다.

안동댐도 13일 오전 9시 현재 수위가 159.25m로 한계수위 160m에 0.75m 차로 육박하고 있어 조만간 여수로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영천댐과 덕동댐은 13일 오전 만수위를 넘어섰으며, 운문댐도 한계수위에 근접해 오전 10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50t에서 150t으로 늘렸다.

지난 6일부터 13일 새벽까지 도내에 내린 비는 울릉 521㎜, 봉화 463㎜, 고령 416㎜ 등이며 이번 비는 1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밤 10시를 기해 대구.경북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13일 오전11시를 기해 해제됐으나 지역에 따라 30~60㎜, 많은 곳은 80㎜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한편 계속된 비 때문에 경북도내 재산 피해액은 12일 집계치보다 150억원 가량 늘어난 468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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