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방도로 권리 놓고 팽팽한 대립

◈김천 수도사업소 입구

폭 4m의 소방도로를 놓고 주택 건설업체와 인근 주민들이 권리 문제로 팽팽히 맞서는 이색 민원이 발생, 김천시가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문제가 된 도로는 김천시 황금동 김천시 수도사업소 입구 부지에 있는 소방도로.

ㅇ건설㈜등 2개 주택건설업체는 수도사업소 입구의 부지 380평에 25평형 다세대 주택 3동(24가구)을 짓기로 하고 지난 6월 김천시로부터 허가를 받았다.이들 업체는 측량 결과 공사 부지의 일부가 폭 4m의 소방도로에 편입되어 있는 것을 알고 이 곳의 하수도 뚜껑을 걷어낸 뒤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소방도로를 이용하던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30년전부터 사용한 연고권을 주장하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도로부지를 내놓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소방도로 노폭을 현재 상태대로 유지하고 기존 도로의 하수관로 경계지점에 담장이나 경계 표시를 해 줄 것을 시청에 요구했다.시청 도시주택과 관계자는 "폭 4m의 소방도로를 유지하는 선에서 건축주와 주민들간에 원만한 해결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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