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공대 행정파행 불가피

현총장의 임기가 사실상 이번 주에 끝나는데도 차기 포항공대 총장이 선임되지 않은데다 내부적으로 총장 직무 대행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마저 높은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 행정의 파행 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포항공대는 18일 정성기 총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차기 총장후보 선임을 최종 결정하는 안건을 다룰 전체 재단이사회 개최일정마저 잡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로인해 일찌감치 연임을 포기한 정성기 현총장의 임기만료전까지 후임총장 결정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대학 재단측은 직무대행체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총장선임이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마저 대두되고있다.

이처럼 총장선임이 계속 지연되자 교직원들은 새로운 업무는 착수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으며 차기총장이 누가 될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학교업무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직원들은 "포항공대가 올들어 추진한 나노팹센터 유치 등 각종 중요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다른 대학들로 넘어간 상황에서 차기 총장 선임이 지연되는것은 대학에 부정적인 효과만 가져온다"며 "재단이 총장 선임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공대 재단 관계자는 "14일 전체재단 이사회를 개최하지만 차기 총장을 안건으로 다룰지는 알수 없다"며 "언제 누가 총장이 될지는 현재로서는 총장선임위원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수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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