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근 신축아파트 지반 높다"

상주시 신봉동 청구아파트 주민 1천600여명은 인근에 짓는 세영아파트의 지반이 높아 일조권과 조망권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세영아파트는 당초 임대아파트로 452가구를 신축키로 했으나 지난 6월 공사중 분양아파트(46평·31평·29평형)로 전환해 현재 7%의 공정을보이고 있는데 주민들은 지반이 청구아파트보다 1층(2.6m)정도 높다는 것.

주민들은 청구와 세영아파트 사이의 거리가 64m로 겨울철에는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아 일조권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15층 높이를13층으로 낮춰 줄 것을 당국에 진정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두아파트 사이의 거리가 충분해 일조권의 피해는 없으며 지반이 청구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이 우려한만큼 조망권 피해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시측은 또 청구보다 지반이 높은 이유는 땅속이 암반으로 이뤄져 중장비를 동원, 굴착할 경우 소음공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많아 지반을 낮추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청구주민들은 회사측이 현상태로 공사를 강행하면 공사중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과 함께 실력행사도 마다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마찰이 예상된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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