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일동 7부인회 기념비 세우기로

13일 오후 3시 현판식을 가진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수집과 시민포럼 개최, 그리고 여성들의 국채보상운동을 기린 '대구 남일동 7부인회 기념비 건립' 등 아젠다를 확정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종전까지 대구지역의 단체였으나 최근 전국조직으로 확대개편하면서 국민들이 돈을 모아 나라빚을 갚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그 정신으로 21세기에 새로운 한국 창조를 위한 비상을 시작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문헌자료의 수집과 함께, 오는 10월에는 국채보상운동 시민포럼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채보상운동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2003년 상반기 중에 국채보상운동에서 최초의 여성참여단체로 알려진 대구시 중구 남일동 '남일동 7부인회' 기념비를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 건립하는 문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현판식에서 김영호 회장은 "100년전 대한제국을 일본에 예속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된 차관을 일반국민들이 금연, 금주, 금모으기, 은모으기로 갚아 국권을 되찾으려하던 국채보상운동의 물결은 IMF당시 금모으기로 이어져 우리나라 IMF를 우등으로 졸업하는 구심점이 되었다"며 이제 국채보상정신을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아젠다로 승화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상공회의소 701호(053-745-6753)에 둥지를 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의 현판식에는 김 회장(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전 산자부장관)을 비롯,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 , 김규재 전 대구상의 부회장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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