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후 의욕을 보이고 있는 대구시·경북도 광역의회의 체질 개선이 탄력을 받고 있다.여름 휴가철이지만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는 효율적 의정 활동을 위한 '학습 열풍'이 불고 있다. 의정 활동도 주민 위주의 생활 밀착형으로 바뀌고 있다.
대구시의회 30·40대 의원 모임 의정연구회는 16일 계명대 최봉기 교수를 초빙해 예산심사 기법에 관한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간사를 맡고 있는 김충환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반수를 넘어서고 있어 11월부터 열리는 사무감사와 예산·결산 활동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체 교육과 특강, 세미나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이달 29일부터 이틀동안 청송 주왕산에서 갖는 의원연찬회를 단순한 친목 행사에서 벗어나 김형기(경북대 경제학) 교수 등의특강과 토론회로 채워진 '의원 세미나'로 대신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의정연구회원 17명(회장 김순견)도 13일부터 이틀 동안 포항에서 행정사무감사 기법에 관한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시·도 의회 의정연구회는 별도의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는 대구의 쉬메릭과 경북의 실라리안의 공동 판매망 구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도 조만간 개최할 예정으로 있다.
의정활동도 적극적이다. 경북도의회는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는 수해 현장을 팀별로 방문하고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시·군에서 보고를 받던 관행에서 벗어난 현장 점검활동이다.
시의회도 14일 재계약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중앙지하상가 입주자 및 집행부와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열린 U대회특위 간담회에서는 국비 지원액을 늘리기 위해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를 방문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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