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대표단 숙소 워커힐 호텔

8·15민족통일대회를 앞두고 북측대표단의 숙소인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은 13일 2년만의 북측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1주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팀을 가동한 호텔측은 이날도 수차례 관계자 회의를 열어 행사장 준비상황을 점검했으며 직원들을 상대로 친절교육 등을 실시했다.그러나 이날 오전까지도 북측으로부터 세부적인 일정 및 인원에 대한 통보가 오지않아 호텔측은 일정과 시설 운용방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북측대표단이 쓰게 될 객실은 호텔 5층부터 7층까지 모두 3개층 60개 '디럭스트윈룸'으로 호텔측은 북측 손님 2인당 1개 객실을 배정하고 40여개 더블룸을 트윈룸으로 전면 교체했다. 또 북측 대표단의 객실내에는 양주 대신 주최측으로부터 협찬받은 음료수를 준비했다.

특히 호텔측은 북측 손님들의 입맛에도 신경을 써서 이전에 이 호텔에 투숙했던 통일농구단과 평양교예단의 자료를 참고해 북측대표단의 입맛에 맞는 한정식 요리를준비했다. 아침과 점심식사로는 새우찜, 호박죽, 안심구이 등 한식뷔페가 나오고 탕수육 등 중국식 요리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오전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워커힐 호텔로 이동하는 북측 대표단은 호텔 무궁화볼룸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오후 5시부터 330평 규모의 가야금홀에서 환영공연을 갖는다.

환영공연 후 이들은 다시 무궁화볼룸으로 이동, 한정식 위주로 준비된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호텔측은 15일 오전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호텔내 '제이드 가든'에 음향시설을 준비하고 야외에 700여석의 좌석을 마련했다.또 이 호텔 2층 소회의실에는 프레스센터를 마련해 취재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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