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스타전 내일 상암경기장서 열려

별중의 별은 누가 될까? 15일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2002프로축구 푸마 올스타전에서 펼쳐질 최우수선수(MVP) 타이틀 대결은 월드컵 태극전사들과 그들의 인기에 '빚진' 선수들이 맞붙는다.

지난해 까지 8차례 열린 올스타전에서 지난 2000년 수상자인 골키퍼 김병지를제외하고는 모든 MVP가 경기에서 승리한 팀의 득점자에게 돌아갔던 전례를 감안하면이번 MVP도 결국 승부를 가른 '한방'의 주인공에게 돌아갈 전망.

팬 투표결과 K리그에서 뛰고 있는 15명 중 13명이 베스트 11(22명)에 포함될 만큼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태극전사군에서는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송종국(부산) 등이 출사표를 내 밀고 있다.

정규리그들어 나란히 2골씩을 기록하고 있는 이천수와 최태욱은 수비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올스타전에서 그동안 팀플레이를 위해 숨겨왔던개인기와 스피드를 맘껏 펼쳐 보이며 골퍼레이드를 하겠다는 기세다.

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하게 된 송종국도 자신을 아껴 준 전국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기회인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 특기인중거리포를 가동해 최우수선수 등극을 넘본다.

태극전사들이 몰고 온 축구 인기의 덕을 봤지만 진정한 국내최고의 스타는 '자신'이라고 내세우는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고종수(수원), 김도훈(전북) 등의 기세도 이들에 못지 않다.

우선 올시즌 4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공동 6위에 자리해 있는 이동국은 지난 98년과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각각 2골을 넣으며 MVP를 두차례 수상한 것을 비롯해 올스타전 4년연속 득점기록과 통산 최다골(6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워낙 올스타전에 강한데다 정규리그 들어 골감각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동국이 올스타 MVP 3회 수상의 영예와 함께 월드컵 엔트리탈락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

또 대전의 간판 골잡이 김은중과 감독추천 케이스로 출전하게 된 전북의 노장스타 김도훈도 팀 서포터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어 한방을 노리고 있고 '돌아온 왼발' 고종수도 서울월드컵구장에 '고종수 존'을 새겨 넣겠다는 태세다.

한편 기자단 투표로 선정될 이번 올스타전 MVP에게는 지난해 500만원에서 100%인상된 1천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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