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집마련 꿈...임대아파트도 있다

집값과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집없는 서민들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져만 간다고 느끼는 서민이라면 임대아파트를 고려해 볼 만하다.

임대아파트는 보증금과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데다 공공임대의 경우 일정시기가 지나면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어 목돈이 없는 서민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에는 더없이 적당하다.

더욱이 최근들어서는 위치나 평면, 마감재 등에 있어 일반 분양아파트 못지 않은 임대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민간업체들이 짓는 임대아파트 외에 대한주택공사나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공공임대나 국민임대도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면서 무주택자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지만 임대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청약저축 가입 등 조건을 갖추기 위해 치밀히 준비해야 한다. 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분양에는 무주택자, 청약저축 가입자 등 조건이 붙기 때문.

올 하반기 이후 공급될 임대아파트로는 다음달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공공임대 주택 1천160가구와 오는 11월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가 선보일 안심지구 국민임대 아파트 194가구가 있다. 주공은 이어 내년 초 달서구 장기동에 1천200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개발공사가 다음달 공급하는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공공임대주택은 23평형과 28평형, 31평형으로 공공기관이 선보이는 임대아파트 치고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동.서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질 예정인데다 5년이 지나면 분양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도개공은 오는 31일 전시관을 개관하고 다음달 2~4일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모집공고일(27일) 현재 대구시내 거주자로 배우자를 포함,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또 청약저축에 가입해 24개월이 경과되고 매월 월납입금을 24차례 이상 납입한 1순위자에게 청약 우선권이 주어진다.

11월 주공이 공급하는 대구안심 국민임대 아파트는 20년 임대며 15.17평형으로 소형 평형이다. 대구에 사는 무주택 가구주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131만2천원 이하여야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임대는 시중 전세가의 65%이하 수준에서 결정된다.국민임대주택의 경우 20년 임대조건일 경우 무주택가구주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이하, 10년 임대의 경우 70% 이하여야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262만5천원을 적용할 경우 20년임대는 월 131만2천원, 10년 임대는 183만7천원 이하여야 입주자격이 주어지는 셈.

반면 전용면적 25평 이하의 5년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임대기간 종료후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들 역시 청약저축 통장 가입 외에 별도의 자격요건이 따라 붙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전에 자격여부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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