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물테러 실험실 설치 보건환경연구원내

대구시는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연말까지 각종 테러에 대비한 생물실험실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균 생물테러사건을 계기로 보건복지부가 권역별로 BSL-3 실험실을 구축하는 계획의 일환.

시는 보건환경연구원내 100여평의 부지에 현재 확보된 국비.시비 등 3억6천만원을 들여 단독 실험실을 짓는다.

여기에는 1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생물안전실험실 장비인 멸균기, 생물안전캐비닛, 펄스필트 전기영동장치, 밀폐형무균상자, 공기포집기, 배양기, 초고속원심분리기, 건조기 등이 설치된다.

시는 4억600만원의 추경예산이 확보되는대로 다음달 중 공사에 들어가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생물(탄저균)테러 대비 실험실 감시사업을 올 12월까지 시 외곽지의 우사 내부 또는 부근의 환경가검물(토양)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탄저균의 현미경 관찰, 생화학동정시험, 혈청학적 진단, 유전자 검사 등으로 탄저균의 분리실험을 실시한다.

BSL(Bio Safety Level)은 생물안전밀폐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BSL-3는 헤파필터 레벨3 공조시설을 통해 물과 공기가 정화돼 실험실로 입.출되며 약품/에어샤워시설, 제어장치, 안전설비장치, 공기조화기, 자동시스템 등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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