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는 석굴암 유물전시관에 안치될 석굴암의 모형 불상을 합성수지로 만들기로 했던 당초의 계획을 변경, 석굴암 본존불과 석질이 같은 화강석으로 하기로 확정했다.
불국사는 이에 따라 14일 문화관광부에 당초 52억원보다 6억원이 늘어난 54억원의 예산을 신청했다.
또 석불이 안치될 전시관 지붕의 주재료는 고도(古都) 경주를 상징하는 전통 한식기와로 했는데 유물전시관이 석굴암 경내를 벗어나서는 의미가 없다는 황수영 박사등 문화재전문가의 지적에 따라 당초 계획됐던 석굴암 인근 계곡에 건립될 전망이다.
문화재전문가들은 "석굴암은 세계적인 불교미술 예술품인 만큼 인접한 지역에 모형전시관을 건립, 석굴암 본존불의 훼손을 막고 1천300년 전의 장인정신 표현과 21세기 장인정신 표현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시관의 명칭에 대해서는 '역사사료관' '모형전시관' '유물전시관' '성보(聖寶)관'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굴암 본존불에서 동남쪽으로 100m 남짓한 계곡에 건립될 전시관은 지하1층, 지상1층, 연면적 300여평 규모로 200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데 "석굴암 경관을 해친다"는 환경단체와 일부 학계의 반대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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