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비가 감소하고 재고가 누적되면서 생산과 판매가 브랜드 중심으로 이뤄지고 고품질로 소비자들을 파고드는 등 쌀의 브랜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 쌀연구회(회장 이수관) 심포지엄에서 경북농업기술원 이선형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1천227개의 쌀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단위 3개 브랜드를 비롯 시·군단위 72개와 개별 브랜드 1천152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100여개가 브랜드쌀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고 113개는 품질인증, 164개는 상표등록했다는 것.
또 경북쌀 브랜드화는 지난 2월 현재 34군데 미곡종합처리장의 86개 브랜드, 농협 45개, 일반업체 65개 등 모두 151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과장은 "쌀재고량 증가와 함께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이 종전 100kg이상에서 지난해 88.9kg에 그치는 등 소비 감소가 이어지는 만큼 고품질 브랜드 쌀생산으로 소비자 입맛에 맞도록 판매전략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 말했다.
상주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의 이흥명 소장도 브랜드쌀의 생산과 함께 품질인증쌀의 생산과 판매가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상주농협 경우 지난 95년 580농가에 362㏊에 불과했던 품질인증쌀 생산과 판매계약이 지난해는 1천213농가에 재배면적은 1천289㏊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품질인증 쌀도 계속 증가해 지난 95년 정곡 기준 1천585t에서 지난해는 3천t으로 2배 가까이 불어 났다며 앞으로도 품질인증 쌀생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식·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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