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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휴일 이용 어려워

은행에서 주 5일제 근무를 시행한 지도 한달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불편한 점이 많다. 예전에는 휴일 현금지급기를 통해 쉽게 돈을 찾을 수 있었지만 주 5일 근무를 시행하고부터는 돈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으려고 하면 초기화면에 현금·수표 부족이라는 단어가 뜬다. 밤에 급히 돈이 필요할 때도 낭패보기가 십상이다.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은행측은 휴일에도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현금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김인혁(대구시 내당동)

◈농심 울리는 KTF광고

부모님이 청도에서 수박과 참외농사를 짓고 있다. 나도 틈틈이 고향에 내려가 일손을 돕는다.

수박농사를 짓는 농민의 자식으로서 월드컵 열풍을 활용한 통신업체(KTF)의 신문광고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 광고에는 수박을 발로 차는 할아버지 뒤로 할머니가 수박을 담았던 그물망을 들고 서 있는 사진에 '둥근 것만 보면'이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

그러나 월드컵 열풍을 광고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고작 수박을 발로 차는 것인지 그 발상이 기막히고 어이가 없다. 수박의 단물은 농민의 땀에서 나온 것인데 그 땀이 발에 차이는 농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농민들이 애써 가꾼 수박이 기껏 광고에서 발로 차서 깨뜨릴정도로 하찮은 것에 불과한지 KTF측에 묻고 싶다.

관계기관은 당장 이 광고를 중단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KTF측은 농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 주길 바란다. 장치성(포항시 우현동)

◈수재민에게 작은도움 주자

지루한 장마와 폭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돼지 등 가축들이 폐사하고 논·밭이 물에 잠겨 농민들이 괴로워 하고 있다. 또한 많은 수재민도 생겨나고 있다. 수마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나눠야 할 때이다.

성금을 모아 전달하거나 직접 수해 지역을 방문해 수해복구에 동참하는 것 외에도 자기 기술을 발휘, 가전제품과 보일러 등을 수리하거나 옷·이불 등 세탁을 도와주는것도 한 방법이다.

수해를 입은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고 그들을 위해 작은 정성과 노력을 나누는데 동참했으면 한다.김현진(대구시 내당동)

◈늘어나는 호스트바 대책 시급

남자 접대부를 고용해 여자 손님들에게 술시중을 들게 하는 속칭 '호스트바'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남성 접대부 한 명이 술자리에 앉는 것으로만 10만원 이상의 팁을 받고, 여성 2~4명의 하루 밤 술값으로 100만원 이상이라고 한다. 호스트바 출입 여성들은 신용카드 남발, 유흥업소 취업을 미끼로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까지 한다고 한다.

하루해에도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고 하지만 세상은 너무도 바뀌었고 성도덕은 타락의 나락으로 가고 있다. 아무리 남녀평등이라고 하지만 이런 것도 남녀평등이란 말인가.

1960년대만 해도 미니스커트도 못입던 한국 여성들이 호스트바 출입이라니 격세지감이 든다. 문제는 호스트바가 우후죽순처럼 생긴다는 것이다. 여성도 남성과 같이 즐길 권리가 있다고 한다면 궤변이다. 반드시 발본색원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이혼과 가정파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문제 청소년이 증가하게 되고, 문제 청소년이 성인이 되면 또다른 사회 병리현상을 낳아 살고 싶지 않은 사회로 변모할 수밖에 없다.

호스트바를 근절시킬수 있는 입법이 절실하다. 호스트바 출입자는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가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이경수(대구시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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