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땅값 2억6천만원 ㎡당 1453원

일본이 그토록 탐을 내는 독도의 땅값은 얼마나 나갈까?일반 시민들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고 또 모두 해양수산부 소유의 국유지이지만 독도도 엄연히 재작년부터 공시지가가 매년 매겨지고 있다.

33개섬으로 이뤄진 독도(동도.서도) 땅의 전체 공시지가 총액은 올해 6월30일 기준 2억6천292만1천116원.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1번지에서 37번지까지 37개 필지 18만902㎡ 면적인 독도는 잡종지 두필지를 제외하고 지목이 모두 임야이다.

2000년 6월 공시지가가 처음으로 고시된 뒤 지금까지 땅값이 오르거나 내린 적이 없다.㎡당 평균 1천453원인데 가장 비싼 땅은 접안시설이 들어선 동도의 산 27번지 1천804㎡와 28번지 317㎡ 및 산 35번지 298㎡(헬기장)로 각각 ㎡당 9만5천원으로 고시됐다.

가장 싼 땅은 서도의 산 20번지 임야 9만5천8㎡로 ㎡당 184원, 다음으로는 동도의 산 30번지 임야 6만4천661㎡로 ㎡당 186원이었다. 특히 독도의 가장 싼 땅이 울릉도에서 가장 싼 50원보다는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채를 보였다.

울릉군 재무과 공시지가 담당자인 조성호씨는 "올해 세번째로 독도의 땅 모양과 면적 및 방위 등을 감안해 공시지가를 부여하고 지난달 말까지 이의신청을 받았으나 3년째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가격변동도 한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또 독도땅값 고시의 표준기준은 임야의 경우 울릉군 북면 나리 산36번지의 ㎡당 190원을, 잡종지는 서면 남양리 597번지의 ㎡당 9만5천원이 각각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시마네현은 현재 시마네현 국토이용 변경계획에 독도를 숫자상으로는 현토지 총면적에 포함시키고 지목은 기타로 분류해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열.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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