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학계획서 사례-정경계열

〈서울대학교 수학 계획서〉 대학 재학 중 학업 계획(정규 교과·이외의 교내·외 활동, 적성 및 능력 계발 계획 포함)과 대학 졸업 후 희망 진로를 800자 내외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유명한 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은 경제학을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의 학문'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진정한 경제학도는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가슴을 모두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냉철한 두뇌를 지닌 경제학도가 되기 위해서 재학 중에는 첫째, 수학을 부전공으로 택하여 꾸준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경제학은 사회 과학 중에서도특히 계량적, 분석적, 통계적인 학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을 통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신장시키는 것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경제사·한국경제론·경제변동론·경제정책론·부의 분배론 등 경제학 전반에 걸쳐 두루 공부할 것입니다. 특히 본과 지원 동기이기도 한 부의 불평등한 분배 문제 해결을 위해 부의 분배론과 정책학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한편 뜨거운 가슴을 지닌 경제학도가 되기 위해 첫째, 2년에 걸쳐 국토순례를 할 계획입니다. 우리 국토 구석구석을 직접 느끼며 경제학도이기에 앞서 한국인으로서 가져야 할 국토애·조국애를 배우고 싶습니다.

또 남은 2년 동안에는 해외 배낭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경제학도로서의 자질들을 배울 것입니다. 둘째, 여러 가지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도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우고, 경제학 수학의 목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졸업 후에는 대학에서 갈고 닦은 경제학을 통해 습득한 판단력과 분석력으로 사회 현상을 관찰하고 정의롭지 못한 경제 활동을 바로잡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 시민단체에 몸담으며 부의 불평등한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경제학을 통해 제가 이웃과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제 삶은더욱 가치 있는 것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계획들을 올바르게 실천하기 위해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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