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기소개서 지나친 미화·비하는 역효과

올해 수시모집에선 대부분 대학들이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등 수험생 개개인을 부각시킬 수 있는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서류를통한 변별력이 크지는 않지만 작은 점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커트라인권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올바른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작성법을 알아보자.

가족관계, 성장과정,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 출신학교, 지원동기 등을 지루하게 나열만 하지 말고 이런 기본적인 내용에 바탕하여 자기 자신이 어떤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야 한다.

자칫하면 자신이 빠진 주변적인 사실에 치중되기 쉽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며,나에게 영향을 미친 책, 사람, 사건 등과 그것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된 과정을 적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고려해야 할 내용

부모님의 교육 방침·교육관(교육 철학), 가훈, 부모님의 소신·신념, 가정 분위기, 형제 관계, 가정의 경제력 등 자신의 출생과 가정환경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줄 필요가 있다.

아울러 초·중·고교 때의 뛰어난 점, 교과목 이수상의 특기 사항, 비교과 활동에서의 특기사항, 자신의 좌우명이나 신념, 자신의 장점과 단점,취미와 특기, 자신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영향을 준 인물이나 사건·책 등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을 솔직담백하게 기술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학과나 학교의 지원 동기, 지원 학과에 대한 적성, 학년별 대학 생활 계획 등으로 지원대학 및 학과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능력·적성, 가치관과 인생관에 근거한 진로 계획(졸업 후 취업, 진학, 자영업 중 선택), 사회 진출 뒤의 삶의 목표·이상을 적으면 된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유의 사항

객관적인 성장 과정에 근거하되 자신의 특성을 진실하고 간단 명료하게 드러내야 한다.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비하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뿐만아니라 한계나 문제점, 부족한 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솔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

지나간 삶과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초고를 작성한 뒤에도 내용이나 구성, 표현면에서 여러 번 수정·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가지 제출 서류의 내용이 모순되지 않도록 내용적 통일성과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생활기록부 등은 면접·구술의 기초 자료가 되므로 그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나친 수사나 추상적 서술을 피하여 장황하지 않게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을 쓴 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며칠 후에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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