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마누라'서세원씨PD에 금품사례 포착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6일 이수만·서세원씨가 귀국의사를 밝혀옴에따라 이들을 추궁할 단서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서씨가 서세원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영화홍보 등을 위해 방송사 PD 및 영화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 금품공여 내역 및 회사운영 과정의 비리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모 방송사 부장급 PD 이성호(46·구속)씨가 작년 6월 서세원프로덕션 이사 하모씨로부터 "영화 '조폭마누라'를 잘 다뤄줘 고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부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씨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경욱(구속)씨와 짜고 99년 8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금 11억5천만원을 빼내 증자대금으로 입금했다 곧바로 인출한 경위 및 계열사 세무조사를 앞두고 음반사업 계약서를 위조한 부분 등을 집중 조사키로했다.
한편 검찰은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7천50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모방송사 부장급 PD 이성호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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