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직장협의회가 민선 3기 시대 공무원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직협은 공무원 복지, 근무환경 개선에서 인사 및 제도개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변화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회가 지방선거 바로 다음날인 지난 6월 14일 '시장, 구청장, 군수에게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 투명한 행정과 보복·정실 인사 반대를 강조한 데 이어 대구 중구청 직협은 지난 6일 대구에선 처음으로 5급 사무관 승진 심사에 6, 7급 하위 공무원들의 참여를 성사시켰다.
중구청 직협은 또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하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구 행정 개선사항을 수렴, 다음달 중 구청장에게 건의키로 했고 여성 공무원 비율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수성구청 직협은 8월말 예정인 구청 인사에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573명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조사결과를 직협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구청장을 만나 다면평가제 도입 등 합리적 인사를 요청했다.
각종 제도 개선에 대한 직협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북·동구청 직협은 지난 6월부터 성과급 반납 서명 운동을 추진, 80%가 넘는 지지를이끌어 냈고 남구청 직협은 이달 초부터 인감증명폐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구청 직협도 지난달 초 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시간외수당 지급 기준을 15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렸고 총무과에서 맡고 있는 자판기, 구내 식당 운영권을 협의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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