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경쟁의 무풍지대였던 대구 서부 상권이 다양한 업태의 진출로 활기를 띠면서 새 상권 경쟁지로 부상하고 있다. 남쪽 달구벌대로, 동쪽 반고개네거리에서 노원네거리에 이르는 달서로, 서북쪽 신천대로에 둘러싸인 서부상권은 20여만가구 60만명 이상이거주하고 있지만 수년전만 해도 유통업체들의 방임지대였다.
그러나 지난 99년 E마트 성서점(달서구 용산동)을 시작으로 월마트 비산점(서구 비산7동), 롯데마트 서대구점(서구 내당동), 복합쇼핑몰 아이미즈(북구 노원2가) 등이 잇따라 들어섰고 올해 안으로 아울렛타운 2개, 대형소매점 등이 출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부상권은 하반기중으로 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소매 유통업태가 들어서게 된다.
대구 최초의 패션아울렛을 표방하는 모다아울렛이 이달 30일 성서공단내 구 삼성상용차부지 인근에 개점, 서부 상권경쟁에 불을 지핀다.100여개의 패션브랜드를 유치한 모다아울렛은 전 매장이 판매수수료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서구 중리동 구 대구도축장 자리에는 스트리트형 패션 아울렛 타운 퀸스로드가 12월 개점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다. 퀸스로드는 연건평만 5천655평에 이르는 매머드 쇼핑타운으로 국내외 대표브랜드만을 입점시켜 고품격 쇼핑타운을 지향한다.
서구 내당동 구 황제예식장 자리에는 지방업체로는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서원유통이 11월중으로 탑마트를 출점시킨다. 전관을 개발사가 직영하는 탑마트는 건축연면적만 3천500평이 넘는 대형소매점이다.
퀸스로드 개발사인 성화직물 김진섭 대표이사는 "경쟁이 약했던 지역에 다수의 업체가 한꺼번에 진출하는 만큼 브랜드로 대표되는 상품성,점포 운영능력, 쇼핑 외의 고객만족을 더할 수 있는 차별화 경쟁으로 업체간의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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