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환경만족도' 뒤져

대구시민의 생활환경 만족도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한국갤럽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의뢰, 대구.부산.광주.대전.울산.포항 등 지방 6개도시와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3개 도시 43개 지역(대구 7개 지역)의 주민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소음 등 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구시 중구 동성로의 만족도(22%)가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대구지역 대부분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서구 비산7동은 만족도가 28.7%로 전국 순위 38위, 서구 평리 4동은 31.4%로 37위, 서구 중리동은 47.4%로 28위에 그쳤다. 또 남구 대명5동은 48.5%로 26위, 달서구 월성동은 58.4%로 19위 였다. 그러나 수성구 범어4동은 만족도가 80.6%로 전국 4위에 랭크됐다.4개 지점을 조사한 포항지역은 북구 중앙동이 48%로 27위, 남구 괴동동이 52%로 23위, 북구 흥해읍이 68%로 9위, 북구 대신동이 71%로 7위였다.

전국에서 거주지역 생활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91.1%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이었다. 소음.진동의 경우 대구시 중구 동성로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과 함께 교통 및 생활소음.진동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조사됐고 남구 대명5동과 포항시 남구 괴동동은 건설공사장 소음.진동에서 2, 3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 주민의 34.4%, 지방 6개도시의 50.7%가 생활환경에 불만을 나타냈고 소음.진동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꼽았다. 또 수도권 주민 10명 중 3명, 지방 6개도시 10명 중 절반이 수면장애 등 소음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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