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미 동화작가 최양숙씨 '교사선정 아동도서상' 수상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동화작가 최양숙(35)씨의 '이름 항아리'(The Name Jar. 32쪽)가 시카고 공립도서관이 매년 선정하는 '2002 최우수 아동도서'에 선정된데 이어 최근 국제도서협회의 '교사 선정 아동도서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씨는 16일 "지난해 미 크놉프출판사가 출간한 수상작은 컴퓨터 일러스트 대신 유화로 그림을 그려, 한국적인 냄새가 나는 작품"이라며 "미국으로 이민 온 소녀 은혜가 미국 초등학교에 다니면서도 할머니가 준 도장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수상작은 국제도서협회의 11월호 잡지에 실리고, 한국에서도 마루벌 출판사에 의해 올해 말 번역, 출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9년 상명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하고 2년 간 외국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91년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간 최씨는 미시간 켄달 아트 디자인 칼리지를 거쳐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오는 9월 발간될 플로렌스와 진저 박 자매의 책 '굿바이 신당동 382번지'(내셔널 지오그라피 출판)의 일러스트 작가로도 공식 데뷔한 최씨는 "2004년 발간을 목표로 현재 그림 동화책 '복숭아 천국'(Peach Heaven)을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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