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유값 올리기 이제그만

8개월, 31개월짜리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다. 해가 갈수록 분유회사들의 분유값 올리기 횡포가 더욱 심한 것 같다. 상점에 가면 '신제품이다', '외제다' 해서 비싼 제품들만 쏟아져 나온다.

둘째는 좋은 분유를 먹여 봐야지 싶어서 상점에 가보면 가격이 첫애 때보다 너무 비싸 엄두가 안난다. 더 비싼 제품이 나올 때마다 예전 제품은 슬그머니 사라지는데 분유업체들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40%에서 60%가량을 기본으로 올린다.

특히 국산보다 값이 곱절인 외제분유도 많이 눈에 띈다. 근본적으로 수입품이나 비싼 것은 무조건 좋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문제다.

그러니 업자들이 외제를 마구 수입하고 그걸 많이 찾으니 국산도 덩달아 값이 뛰는 악순환이 생긴다. 분유값 올리는 업체들의 횡포도 문제지만 여기에 일조하는 일부 주부들의 반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인순(대구시 검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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