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 공격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 이라크 공격 결정을 섣불리내리면 안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과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등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이 최근 이라크 공격에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와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또다시 정부에 신중을 촉구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사설에서 미 행정부가 동맹국과 의회, 미국인들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하지 못하고 전후 이라크를 재건할 의지가 없다면 이라크 공격은 수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바레인과 예멘, 이란등 걸프 지역 주축 국가들이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행동에 잇따라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바레인 국가원수로선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후 처음으로 테헤란을 방문한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할리파 국왕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 이라크 군사행동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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