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제정 5억 기금 마련 각 학교 통합 남녀공학 전환
영덕군이 군내 학생들의 도시 전·입학이 '인구감소'와 '지역자금 역외 유출'의 주원인으로 보고 명문고 육성에 적극 나섰다.영덕군은 최근 '영덕군 교육발전기금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 내년까지 총 5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인재 육성 및 교육여건(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영덕종합고와 영덕여자고를 통합, 남녀 공학의 읍소재지 중심고로 육성한다는 것.또 영해고와 영해여자정보고 역시 통합, 남녀 공학의 북부지역 중심고로 육성하는 한편 농업학과 신입생이 해마다 줄어드는현실을 감안해 농업계열의 영덕종합고를 인문고로 전환키로 했다.
이외에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우수교사와 성적우수학생 유치를 비롯 경북도교육청에 학교시설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영덕군청 기획감사실 곽성호담당은 "군내 상당수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 문제로 포항 등 외지로 나가는 것은 지역경제에 엄청난 손해"라고 말했다.
한편 2002학년도 영덕군내 10개 중학교 졸업생 502명 중 군내 고교 진학은 285명(57%), 포항 등 군외지역 진학은 215명(43%)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영덕군 인구가 5만명 이하인 4만9천674명으로 떨어졌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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