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영천 신녕 의병들이 왜구들과 싸워 첫승리를 거둔 한천(漢川)전투의 승첩탑이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영천공고 뒤 한천동산에 건립됐다.
지난 17일 전승지인 한천동산에서 박진규 영천시장과 지역기관장 및 유림·의병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란의병한천전(漢川戰) 승첩탑 제막 고유제'가 거행됐다.
한천전투는 임진왜란때 영천성이 왜구들에 의해 함락당하자 1592년 4월 당시 신녕현 추곡(현 화산면 가상리)에서 권응수장군을 의병장으로, 백성 100여명이 의병을 조직해 5월6일 화남면 한천 일대에서 왜구15명을 무찔러 첫 승리를 거둔 전투다.
한천전투의 승리는 영천과 군위 의흥, 경산 하양 등 인근지역의 의병 창의기병과 7월27일 영천성을 되찾는 전투의 승리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한천승첩 기념탑 건립추진위의 권혁민(60) 실무부회장은 "임란때 조총을 가진 왜구들과 맨손으로 싸워 이긴 의병들의첫 전승지인 한천전투의 뜻깊은 승전을 길이 보전해 후세들에게 귀감이 되게 하기 위해 승첩탑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강암 재질로 만든 한천전투 승첩탑은 280여평의 부지위에 높이9m, 폭3 m의 규모로 지난 2월 1억5천만원을 들여 착공했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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