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경력 21년 최철자씨
"산후 후유증 때문에 수영을 시작했는데 벌써 21년이 됐군요".이순을 바라보는 최절자(59.주부.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사진)씨는 오랫동안 '물'을 만나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피부가 젊어 보였다.
매일 오전 10시30분 수성구 동아스포츠센터 수영장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을 하고 있는 터라 수영은 하루 일과의 시작이며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다.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를 해서 그런지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의 징후도 없으며 병원에 갈 일이 거의 없었다.
최씨는 출산 후 다리가 아프고 체중이 10㎏이나 불어 고민하던 끝에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2년쯤 하고 난 뒤 체중이 7㎏쯤 빠지고 아픈 다리도 한결 나아져 계속 수영을 하게 됐다는 것.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지금은 취미생활이 돼버렸다. "외출을 하면 돈을 더 많이 쓰게 되죠. 그러나 수영장에 가면 매일 목욕을 하게 돼 몸이 정갈해지고 젊은 사람과 어울릴 수도 있어 몸과 마음이 젊어집니다".
최씨가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하나 더 있다.'즐겁게 살고 몸을 아끼지 말기'.자식을 결혼시킨 뒤에는 자주 집을 비워둬야 한다는 게 최씨의 생각이다. 밖에 나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집에 있는 며느리에게도 자유의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최씨는 늙어서 병이 생기면 자식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에 잠시도 몸을 그냥 두지 않는다. 집안 청소를 하면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냉, 온수를 번갈아 가며 목욕을 자주한다.가을이 되면 독감예방 주사를 맞는 것도 잊지 않는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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