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시가 시유지 매각을 통해 각종 개발사업 재원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조기 개발 가능한 공간이 바닥난데다 일부 개발 가능한 부지도 경기 호전 늑장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유지 매각을 통한 재정충당 정책이 겉돌고 있다.
1천270필지 139만㎡의 매각 가능한 잡종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시는 임야, 하천부지 등 보존.관리가 필요한곳을 제외한 시유지는 일반에 매각해 시 수입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동안 대규모 시유지 매각실적은 서구 축산물도매시장(3천600여평)을 80억원에 입찰매각한 것이 고작이다.현재 달서구 성서공단 전 군부대 탄약고(3천여평)와 북구 관음동 칠곡시장 부지(2천여평)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가 개발이 가능한 토지로 판단해 매물로 내놓았으나 토지 감정가에 비해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매각이 되지않고 있다는 것.
또 지역 주택업체와 섬유업체들이 아파트나 공장 부지로 사용키 위해 개발 가능한 시유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으나 적당한 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전체 시유지중 30% 정도를 개발가능한 토지로 추정하고 있는 대구시는 매각 마스터플랜을 세우지 못해 시 재원확충도 길이 막혀버린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50사단, 의무사부지 등 대규모 시유지가 아파트 용지로 매각돼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나현 시유지중 개발가능 토지 상당수가 자투리땅 수준이어서 대단위 개발용지는 바닥난 상태"라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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