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두대 중 한대가 빈차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교통난은 가중시키면서 물류효율은 떨어뜨려 국가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물류정보망 이용확대, 물류공동화 촉진, 도시내 집배송의 대량화 등 빈 화물차의 운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DB)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주요 도시의 화물차 1만5천258대를 대상으로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공차거리율이 49.1%로 나타났다.공차거리율은 총 운행거리 대비 빈차운행 거리의 비율을 말한다.
이같은 공차거리율은 미국 20%, 영국 29% 보다 턱없이 높은 수치다.화물차의 유형별로는 영업용의 공차거리율이 56.1%로 자가용(46.3%)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54.5%), 대구(51.5%), 부산(51%), 울산(49.5%) 등은 상대적으로 공차거리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인천(48.4%), 대전(47.5%), 서울(38.8%) 등은 공차거리율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적재능력대비 운행당 운송중량의 비율인 평균 적재율도 지난 96년 81.6%에서65%로 16.6%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화물차 한대당 하루 평균 통행수는 3.1회, 하루 평균운행거리는 96.6㎞로 조사됐다.
운행거리의 경우 영업용이 하루 143㎞로 자가용(74.1㎞) 보다 배 정도 장거리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교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및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 등 중장기 교통계획과 국가물류기본계획, 기타 교통관련시설 배치계획 등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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