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란, 對美 관계개선 일축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미국과의 관계 재개는 "치욕"이 될 것이며 이슬람 혁명으로 이룩된 업적들을 위태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반 국사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오후 이란 외교관들과 가진 면담 석상에서 미국과의 관계 재개는 "밝은 미래를 상실하게 되고 중요한 혁명 업적들이 무산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 정책들이 "카우보이 문화"로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주에는 부시 대통령이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식의 표현으로 전 세계에 연설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근 발언들은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한 고위 보좌관을 비롯 이란 개혁파들이 미국과의 화해를 또 다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과 미국 관계는 이란 과격분자들이 1979년 이슬람 혁명 뒤 이란주재 미국대사관에 난입함에 따라 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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