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경마장 개장 반대를 요구하며 집단반발해 온 달성군 가창면 주민대책위는 20일 자체 회의를 통해대구시와 달성군의 대책안을 수용키로 최종 결정, 경마장 사태는 1개월여만에 일단락됐다.
대책위원 4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박경호 달성군수는 △주민숙원사업(면민운동장) 부지 3년에걸쳐 확보 △대한초경 우회도로(공사비 80억원) 건설 △가창교 다리밑 왕복차선 건설 △마사회에 농산물 직판장 설치 등 4개항의 개발계획을 제시, 대책위가 이에 동의한 것.
농산물 직판장은 주민들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마사회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갖기로 했다. 대책위 배도순 위원장은 "주민 여론이 행정기관의 대책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기울어 이를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가창 주민들의 TV경마장 반대운동은 주민단합의 계기가 되고 적법절차에 따른 가두집회를 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
지역 기관단체장과 유지, 이장 전원이 대책위에 참여해 한 목소리를 냈으며 집회때마다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했다.
집회를 앞두고 주민들이 경운기 등 농기계 시위를 공언했으나 경찰과 대책위사이에 충분한 협의로 극한 충돌은 모면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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