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인 무용콩쿨 대상 최원철씨
"한의원 치료만 50여차례 받을 만큼 몸 아끼지 않고 연습했습니다". 제10회 대구신인무용콩쿨에서 최원철(24.한양대 현대무용과 4년)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현대무용부문에 '아담의 꿈'으로 참가한 최씨는 아담을 현대인으로 나타내,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비애를 표현했다. 현대인도 아담의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훨씬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주제를 몸으로 보여주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무용을 시작한 최씨는 "무용제 수상 경험은 처음이다. 이제 무용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군복무를 마친 그는 오로지 춤에만 열중할 계획. 이번 대회도 약 8개월의 연습기간을 가졌다. "나만 출 수 있는 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사위원 김기전(전 대구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씨는 "몸을 원초적으로 표현하면서 위축되지 않았다"면서 "기량이 매우 뛰어난 신인"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가 주최한 이번 10회 대구신인무용콩쿨은 4개 부문에서 전국 무용 전공자 27명이 기량을 겨루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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