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가 확산, 북상중인 가운데 21일 포항 신항내에 유독성 적조 생물과 영일만 일대 및 포항 형산강 하구~대동배 연안에는 무독성 적조생물이 잇따라 발견돼 어민들과 수산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포항 신항내에서 유독성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이 ㎖당 16~20개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영일만 일대와 포항 형산강 하구~대동배 연안에도 각각 무독성 적조생물인 키토세로스와 짐노디니움이 ㎖당 각각 1만2천여개와 100여개씩 밀집한 것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포항시~경주시 연안은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나 무독성 적조생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바닷물 색깔도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청과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일대 해수온이 23~24℃ 안팎을 나타내고 있으며 울산에 형성된 대형 적조띠가 조류를 타고 북상, 적조생물이 확산할 우려가 높아 적조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적절히 대처해 줄 것을 어민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과 17일에 포항 대보와 경주 앞바다에도 유독성 적조생물이 잇따라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경북 동해안에는 5곳에서 적조생물이 확인됐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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