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조만간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부급 공무원들 사이에 승진 및 요직진출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6월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를 수성한 뒤 지금까지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다. 이는 김 시장이 지난 선거때 알게 모르게 도와준 직원들을 대상으로 논공행상식의 인사를 하려해도 내부 요인이 없었기 때문.
그러나 구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이달말 만료되는 것에 맞춰 '대폭적인 인사'가 가시화되자 전직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7월 인사이동이 있은 뒤 1년만에 이뤄지는 것.
때문에 시는 직원들의 인사적체를 해소한다며 차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에 시청내 국장급(4급)을 내보낸다는 원칙을 세우고 일찌감치 사전 정리작업을 해 놓았다.
지난 13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추천위원회가 이종명(57) 현 기획정보실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결의한 것. 이 실장은 다음달 1일 정년을 3년 남겨둔 상태에서 명예퇴직하고, 3년 임기인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또 같은 4급인 윤영섭(58) 문화예술회관장과 기술직인 천동성(58) 도시건설국장이 후진을 위한 명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구미시는 유례없는 인사행렬로 들썩거릴 전망이다. 먼저 행정직 국장급 인사에서는 지방선거를 무리없이 치러낸 ㄱ과장이 '1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ㅊ, ㄱ, ㅅ, ㅎ과장(5급) 등 49년생 5, 6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는 것. 이들 중 일부는 국장급 승진에서 밀리면 요직인 총무과장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5급 승진의 경우 기획정보실 산하 ㅂ씨와 또 다른 ㅂ씨, 의회사무국 ㄱ씨, 도시건설국 ㄱ씨, 총무국 ㅇ씨, 선산출장소 ㄱ씨 등 무려 7, 8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직도 도시건설국장의 명퇴에 따라 벌써부터 최고참인 ㄱ과장의 승진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6급인 ㄱ계장과 ㄴ계장 등이 5급 승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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