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두산동 일대에 자리잡은 수성못이 지난 6월 지산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조성된 지상공원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6만6천여평의 수성못을 둘러싼 1만여평의 수변공원에 최근 8천500여평의 지상공원까지 가세하면서 수성못은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가족단위 도심 피서지로 자리잡았다.
하루 평균 3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수성못을 찾아 조깅,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특히 야간에만 1천명 이상이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고 있다.
못 주변 수변공원엔 구간별로 지압돌 산책로, 조깅트랙, 인공폭포,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벤치 등이 설치돼 있고 소나무를 비롯 33종 1만8천여그루의 나무와 연못, 테니스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이 갖춰져 휴식을 취하기 제격이다.
또 밤엔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까지 호수를 비춰 시원한 호수 바람과 함께 아름다움과 쾌적함을 선사하고 주민들의 등산로로 애용되는 법이산도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수성못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처럼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때문에 어린이들의 그림 및 글짓기 등의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수성유원지와 먹거리 타운인 들안길이 지척에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엔 수성못둑의 포장마차 30여개소가 철거되면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됐고 6억원의 예산을들여 수성못 바닥을 청소, 수질도 개선됐다.
지난 97년에도 수성못 진입로인 두산오거리-수성호텔 구간 산책로에 단풍나무, 수성호텔 입구-파동네거리구간엔 벚나무를 심어 터널화했다. 수성구청은 또 지상공원 옆에 월드컵 4강기념공원 조성도 계획하고 있어 수성못이 시민들의 도심속 호반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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