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치 사먹는 사람 급증

집중호우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배추가격이 폭등한 데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포장김치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

대형소매점인 E마트에 따르면 대구시내 3개점(성서, 만촌, 월배)의 이달(21일까지) 포장김치 매출은 1억8천500만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1억원에 비해 85% 늘었다. 또 즉석김치매출도 이 기간동안 9천100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65% 신장됐다.

동아쇼핑의 포장김치와 즉석김치의 이달 매출이 3천100만원으로 전달의 2천100만원에 비해 43% 늘었다.

이는 가격이 수시로 변하는 배추와 달리 포장김치의 경우 제조업체에서 배추를 1년전부터 산지에서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원재료인 배추의 가격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22일 북구 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도매가격은 3천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으며, 대형소매점과 재래시장 등에서는 한 포기에 4천~5천원에 팔리고 있다.

E마트 만촌점 김기연 영업팀장은 『휴가철이 겹친 이유도 있지만 집중호우로 배추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라며 『배추 가격이 비쌀 때는 포장김치를 구입하는 것이 직접 담그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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