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3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州) 주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마지막 방러 일정을 시작했다.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무역항의 항만 시설을 돌아본 뒤 오전 11시 근처에 있는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방문, 미사일 순양함 '마르샬 샤포시니코프'호(號)를 시승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후 5시 연해주 정부 영빈관(돔 페레가보로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갖고 북-러 경제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상황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또 남북 대화를 포함한 한반도 상황과 주요 국제 현안도 조율할 계획이며,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언론은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시간여 동안의 정상회담 후 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루 더 체류한 후 24일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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